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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경제

돈은 인격체다(돈의 속성 소개 및 추천)

 

 

 

 

'돈의 속성'이라는 책의 표지를 넘기면 바로 있는 머리글이다.

이 책에 담겨있는 전반적인 생각을 아우르는 담백하고 훌륭한 페이지라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hUwO6RDnkA

김승호 회장님의 강의-youtube

 

 

 

 

저자인 김승호 회장은 '돈은 인격체다'라고 말한다. 무슨 말일까?

인격체란 스스로 생각하고 자아를 가진 개별적 실체이고 돈 역시 그렇다고 말한다.

물론 돈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돈이 인격체와 같은 속성들을 가졌다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다른 사람에겐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문단을 읽고 나는 '좋은 책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이런 표현들이 돈에 대한 과한 의인화로 느껴지지 않았다.

 

 

 

 

 

 

 

 

 

 

 

2년 전 나는 양심을 팔면 그때에 내게 있어 큰돈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당시 나이는 25살이었고 군대를 전역한 상태였다.

21개월 육군 복무를 마치고 25살 7월 16일에 전역한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았고 나름의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돌이켜 보면 부끄럽지 않은 부분을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유혹을 이겨낼 만한 철학이나 가치관, 경험도 없었고

몇 가지의 분노와 원망으로 인해 시야는 어둡고 판단은 흐린 상태였다.

27살의 나는 그 당시를 이렇게 표현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그렇듯 스스로를 이렇게 판단하지 못했다.

 

 

 

 

 

 

 

 

 

 

 

 나는 큰 가책조차 느끼지 않은 채 양심을 팔았고 당시 나에게 나름 큰돈을 얻었다.

그 돈으로 이런저런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마치 앞으로의 일이 술술 잘 풀리리라 낙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과응보라는 것이 실제로 있기라도 하듯 그 돈으로 인해 나는 지옥과 같은 고통을 맛보고

결국엔 그 돈을 모두 잃고 심지어 그 이후 26살, 나는 연 이자 21퍼센트의 카드대출이라는 것을 처음 사용하게 된다.

본문 중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라는 부분은 나에겐 전혀 의인화로 와 닿지 않았다.

 

 

 

 

 

 이후 책에 소개된 글의 일부를 소개해드리자면 

 

 

 

 

돈을 너무 사랑해서 집 안에만 가둬놓으면 기회만 있으면 나가려고 할 것이고

다른 돈에게 주인이 구두쇠니 오지 마라 할 것이다.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을 부자가 되게 하는 데 협조도 하지 않는다.

가치 있는 곳과 좋은 일에 쓰인 돈은 그 대우에 감동해 다시 다른 돈을 데리고 주인을 찾을 것이고,

술집이나 도박에 사용하면 비참한 마음에 등을 돌릴 것이다.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품을 때 품더라도 가야 할 땐 보내줘야 하며,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돈은 항상 기회를 주고 다가오고 보호하려 한다. 

 

 돈은 당신을 어디든 지켜보고 있다. 다행히 돈은 뒤끝이 없어서 과거 행동에 상관없이 오늘부터 자신을 존중해주면

모든 것을 잊고 당신을 존중해줄 것이다.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대하면 된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돈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바뀌기 시작한다.

작은 돈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게 되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내주게 된다.

사치하거나 허세를 부리기 위해 친구를 이용하지 않고 좋은 곳에 친구를 데려다 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납치나 폭력 혹은 불법을 통해 권력자나 졸부 품으로 들어간 돈은 언제든 탈옥할 날만을 기다리거나

그 주인을 해치고 빠져나오기 마련이니 위험한 돈과 친해질 생각도 지워야 한다.

돈이 인격체라는 것을 알아차린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당신의 평생 부자 인생길이 열리는 것이다.

 

 

 

 

 

 

 

 

 

 

 

  요즘은 자극적인 내용의 정보들이 넘쳐난다.

가장 큰 플랫폼인 유튜브만 봐도 구독자 수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을 많이 사용하며,

서점에만 가도 단기간에 돈을 번 사람들이 쓴 책, 자극적인 주제를 다룬 소설,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을 공감하며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는 책들,

치열한 경쟁에 필요한 문제집 등은 많이 보인다.

하지만 담백하고 지혜를 담은 책들은 그런 자극적인 책들에 비해 잘 안 팔리는지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이런 자극적인 것들이 사람을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끌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 가는 대로 사는 삶 역시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끌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요즘 많이 있다는 욜로족,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들과 내 생각은 많이 다르다.

 

 

 

 

 

 

돈에 대한 건강한 상식과 지식을 갖고 싶으신 분들

경제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